인기 아이돌 그룹 f(x)의 멤버 설리가 연예 활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하네요. 설리의 연예 활동 중단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의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소식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네요.
연예인들을 향한 근거없는 악플과 악플러들. 이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죠. 벌써 십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악이 아닐까
싶네요. 한 연예인의 목숨을 빼앗아갈 수도 있는 악플과 이를 양산하는
악플러들은 왜 계속 줄지 않고 있는 걸까요?
연예인을 향한 악플은 그 대상을 따로 가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명 연예인일수록 사람들의 관심도가
더 쏠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악플의 강도는 더욱 세질 수 밖에 없죠.
이번 설리의 연예 활동 중단 이전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에 시달리고,
결국 견디다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죠.
그리고 잡혀간 대부분의 악플러들은 평범한 학생에서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악플러들이 악플을 다는 이유를 혹시 아시나요? 예를 들어 A라는 연예인을
악플을 단 악플러들은 정말로 A라는 연예인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진
악플러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관심을 얻고자 악플의 강도를 세게 높여가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네요.
즉, 이들은 A라는 연예인에 대한 아무 감정도 없이 그저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내려고 결국 없는 말까지 지어내며
악플을 다는 것이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호응이 이어지면 결국 자신이
익명의 세계에서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쾌감에 점점
빠져들게 되어 더욱 악플을 양산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얼마든지 치유가 가능한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악플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점점 심화되고 있는 개인주의에 따른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의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해 내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이죠.
하지만 누군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자기 혼자만의 생각을 계속해서
쏟아낸다면 이는 곧 아집으로 변질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른 사람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생각에 대한 옳고 그름과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옳고 그름을 서로 주고 받는다면 올바른 사고 방식이
몸에 벤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죠.
아쉽지만 악플과 악플러들은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분명히 악플로 인해 고통을 받는 연예인들이 다시금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악플은 더이상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모저모 >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니터보호필름 교체, 이제는 건강도 챙겨야겠죠! (0) | 2014.07.30 |
---|---|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누가 들었을까? (0) | 2014.07.29 |
블루라이트 차단, 그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0) | 2014.07.23 |
내리지 않는 우리 나라 극장의 팝콘과 콜라 가격 (0) | 2014.07.22 |
하만카돈과 손잡고 출시한 LG 블루투스 이어폰 HBS-900 (3) | 2014.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