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누가 들었을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발표되었네요.
거의 예상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한 가운데 의외의 탈락자도
발생을 했네요.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2루수로 대표팀 발탁이
유력시되었던 넥센 서건창 선수군요.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가 11명으로 당초 예상이었던 10명보다
1명 더 발탁이 되었구요. 포수는 2명, 내야수 6명, 외야 5명으로
최종 명단이 발탁되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포지션 가운데 하나인 포수 부문에서는 당초
두산 양의지가 승선이 유력했으나 결국 국제 무대 경험면에서
롯데 강민호에게 밀리면서 아쉽게 탈락을 하고 말았네요.
그리고 그 어떤 포지션 보다도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 박병호, 유격수 강정호 선수가 무난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재원, 김민성, 황재균, 김상수 선수가
최종적으로 대표팀 명단에 승선하였습니다. 가장 유력한 2루수
후보로 꼽히던 넥센 서건창 선수의 탈락은 최대 이변이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외야수는 당초 5명의 후보가 모두 발탁이 되었습니다. 특히 NC의
나성범 선수와 군입대를 미룬 나지완 선수는 생애 첫 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네요.
아마 야구 대표로는 내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하는 KT의 지명을
받은 동의대 홍성무 선수가 발탁이 되었군요.
구단별로 보면 일단 프로 9개 전구단에서 최소 1명씩 대표팀을
배출했으며,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에서 최다인 4명을,
그리고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에서도 4명의 선수를 배출함으로써
역시 강팀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네요.
그 외 두산, 롯데에서 3명을 배출한 가운데 한화에서는 최소인
1명만을 배출하였고 나머지 KIA, SK, LG, NC에서는 각각 2명의
선수를 최종 대표팀 명단에 승선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야구 대표팀에서는 '합법적 병역브로커' 라고 불리던
선수가 있어서 군미필 선수들의 희망이 되어주곤 했었는데요.
그 대표적인 선수로 바로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가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이승엽 선수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과연 누가
합법적 병역브로커로서의 역할을 할 것인지도 기대가 되네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기준이 병역 미필자가
아닌 최상의 전력을 가지고 뽑은 만큼 병역 미필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KIA에서는 투타의 핵인 양현종
선수와 나지완 선수가 대표팀 명단에 들어가 있고, 롯데에서도
베스트 전력인 손아섭 선수와 황재균 선수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만약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KIA와 롯데가 가장 큰
이득을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찌됐든 이로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최종
명단이 모두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일만 남았네요. 과연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소기의 목적을 이룰지 벌써부터 9월이 기다려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