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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책에서 배우는 지혜

눈사람 마커스 - 인생에 힘이 되는 사람을 얻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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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마커스 - 인생에 힘이 되는 사람을 얻는 지혜


눈사람 마커스는 나의 꼬일대로 꼬여버린 마음을 열고, 인간관계를 풀고자 읽은 책이다.

책의 주인공 마커스처럼 뛰어난 실력도 없으면서 나 잘났다고 살아왔던 인생인만큼 주변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찌했을 지는 불보듯 뻔하다.

책의 내용에 대한 설명은 출판사의 책소개에서 퍼왔다.

"성공과 행복의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는 '사람'이다. 나와 함께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을 얻어야만 비로소 참된 성공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책은 몸은 비록 차가운 눈으로 만들어졌지만, 늘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평온한 감정을 불어넣어주는 행복한 눈사람 이야기를 통해 사람을 얻는 지혜를 가르쳐준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 배를 만드는 청년 마커스는 뛰어난 조선(造船) 기술자로서 점점 명성을 쌓아간다. 하지만 명성을 얻으면 얻을수록 사람들은 그의 곁에서 멀어져갔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외톨이가 될 지경에 처한 마커스는 어느 날 시장에서 아테네 최고의 조선 명장(明匠) 바나바스를 만난다. 바나바스는 폭설이 내린 겨울 들판에 서 있는 눈사람의 비유를 통해 마커스에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을 얻는 것과 같다는 감동적인 가르침을 전한다.

마커스는 비록 몸은 차가운 눈으로 만들어졌지만 언제나 사람들 곁을 지키며 따뜻함과 행복을 불어넣는 눈사람의 진실된 마음을 갖게 되었고, 결국 아테네 역사상 최고의 배를 만들어 성공의 바다에 띄워 보낸다. 저자는 진정한 행복이란, 사람의 진심 위에 짓는 집과도 같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람의 진심에 바탕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도 모래 위에 쌓는 것과 같아 언젠가 반드시 무너져 내리고 만다."

이 정도만 봐도 대충 어떤 책인 지는 알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 책의 내용 중에 마지막 부록에 수록된 내용이다.

책의 핵심이자, 적어도 내가 알아야 할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7가지 지혜

하나. 진심(盡心)으로 진심(眞心)을 구하라
우리는 사람을 사귀기 위해 때로는 많은 노력을 한다.
명사들을 비롯한 성공한 사람들이 항상 말하고 강조하는 것이 있다.
사람이 재산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오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다.
당장의 필요에 의해 많은 사람들과 가까이 하고 멀리하는 게 우리의 일상이다.
정말 필요한 순간에 나 자신을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을 항상 주변에 두어라.
단, 말과 행동이 아닌 마음을 주어야 한다.
책에서 '진심(盡心)으로 진심(眞心)을 구하라'고 한 것은 그만큼 사람을 얻기가 힘들다는 것을 뜬한다.
내가 마음을 다해야 상대방은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그래야 그 사람이 내 편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과 마주치면서 내가 가장 소홀히했던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주어진 이 순간에 이 자리에서 진심(盡心)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내 진심을 알아줄 사람들이 모이게 될 것이다.

둘. 차별화된 동기를 부여하라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사람의 닫힌 마음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한다.
어려운 말인 것 같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먼저 알고, 그것을 이해해주고 해결해주려 노력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셋. 인정받는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을 따른다.
그리고 그 특별함을 느끼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타인의 작은 것을 미처 신경쓰지 못할 때가 많다.
그만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하나 제대로 챙길 시간이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을 얻고자 한다면 그 작은 시간을 쪼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된다.

넷.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라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그 여성의 가족이나 친구를 먼저 공략하라는 말이 있다.
조금 빗나간 얘기일 수도 있고, 엉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 다른 얘기도 아니다.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다.
이성을 얻기 위한 방법과 주변 사람들을 얻는 방법은 다르지 않다.

다섯. 낮은 곳에 몸을 두고 높은 곳에 마음을 두어라
힘과 지위를 가지고 남들을 억누르려 하지 마라.
우리 사회는 권력과 권위에 목마른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높은 곳에 올라야만 대접받고 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아주 작은 지위를 얻었음에도 그 지위가 마치 최고의 것인양 위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많다.
평생 그 지위에 만족하려면 그대로 지속하라.
하지만, 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혜로워야 한다.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항상 낮은 자세를 가지고, 남들보다 솔선수범해야 한다.
대신 마음과 정신은 항상 보다 높은 곳에 두고 바라봐야 한다.
보다 높은 곳에서 보다 높은 마음을 가지고 보다 멀리 바라보자.
언젠가 찾아올 위기와 기회의 순간을 잡을 준비를 하자.

여섯. 그 사람의 미래가 되어주어라
국민성을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후계자를 양성하는 데 소홀하고 인색한 민족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기술과 내가 가진 지혜, 지식을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말자.
언젠가 내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간다면 나의 자리를 대신해야 할 사람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나를 대신할 사람이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만의 문제요, 그 사람만 피해가 아니다.
그 사람의 위에 있는 나의 문제이기도 하고, 나의 피해이기도 하다.
돕고 살자. 가르치자.
나를 위해서도 그 사람을 위해서도...
그만큼 나 자신이 능력있고,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필수 전제조건이다. 

일곱. 그 사람의 마음에 남아라
사람의 마음에 남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좋은 일로 사람의 마음에 기억되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뇌에는 나쁜 일에 대한 기억은 오래도록 유지된다.
심지어는 나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의 나쁜 행위까지도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좋은 기억은 그리 오래 간직하지 못한다.
특히나 요즘처럼 인간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그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
사람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하라.
마음이 통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일곱 가지 방법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봤다.
책에 있는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다.
잘못됐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책에 절대적인 진리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책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한다음 나의 상황에 맞게 접목시키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상의 7가지를 나는 마케팅에 접목시켜봤다.
쇼핑몰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것.
우리는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상품이나 서비스가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단순히 쇼핑몰에서 물건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소비자의,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쇼핑몰에 소비자가 오게 하기 위해 단순히 잘 만들어진 문구와 디자인만 생각하지 말고, 소비자가 어떻게 하면 좋아할까 생각해보는 전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쇼핑몰과의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방문한 소비자를 위한 무언가 특별한 것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무엇을 더 줘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들 상당수를 보면 단순히 더 싸고, 혜택을 더 많이 준다고만 해서 잘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 소비자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이 있다.
그리고 마케팅 담당자는 이것을 빨리 깨닫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 모두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쇼핑몰의 특성을 생각해보고 타겟층을 설정해서 고민한다면 조금은 쉽지 않을까.
물론 나도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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